2020년 10월호
알고보면 즐거운, 훌쩍 떠나는 Petit 여행
요즘, 설레임을 느껴본 적 있나요?
환경과 세상이 순식간에 바뀌어버린 2020년.
여느 때보다 특별한 올해는 일상생활의 모든 것이 도전 모드로 바뀌어 잠시 숨을 돌리는 일도 정말 소중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도 ‘보고, 듣고, 맡고, 만지고, 맛보는’ 오감을 즐기며 기분 전환을 해보는건 어떨까요?
비록 도회지이긴 하지만 여러분과 가까운 곳에 의외의 감동과 놀라움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자, 마음의 휴가, 페이지를 넘기면서 작은 여행을 떠나 보세요!
※각 시설의 영업 상황이 바뀔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등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신 후 외출하시기 바랍니다.
도쿄에서 부담없이 온천을「오타구(大田区)」
가끔은 넓은 욕탕에서 한가로움을 만끽하고 싶다!
이럴 때 안성맞춤인 곳이 바로 센토입니다.
단 몇 백 엔만 있으면 넓은 곳에서 유유자적할 수 있는 도회지의 오아시스. 의외로 여러분과 가까운 곳에 센토나 온천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오타구는 어떨까요? 도쿄 23구 중에서 가장 목욕탕과 온천이 많은 곳으로,
특히 구로유 (黒湯)라 불리는온천수가 유명합니다. 구로유는 흑갈색의 온천물로 미끌미끌한 성질을 가집니다.
피부의 표면을 부드럽게 하여 오래된 각질을 녹이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피부를 깨끗하게 하여 매끈해지는 효능이 있습니다.
레트로와 현대가 융합된 거리「야나카・닛포리」
닛포리는 오래된 상점가로 예나 지금이나 활기 넘치는 서민들의 거리입니다.
우에노와 혼고 사이 골짜기（谷間）에 위치한다 하여「야나카（谷中）」라고 불리는 이곳에는 야나카 긴자라는 상점가가 있습니다.
원단 전문점 등이 있기 때문에 옷감을 매입하려는 사람들로 늘 붐비는 곳입니다.
많은 사람들을 매료시키는 요리 도구의 거리「갓파바시」
갓파바시는 아사쿠사와 우에노 사이에 위치한, 800m정도 되는 상점 거리를 말합니다.
역사가 오래된 거리로 처음에는 에도시대에 고물상에서 시작했다고 일컬어집니다.
그리고 다이쇼와 쇼와 시대를 거치며 요리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조리 도구 전문점들이 집결하여 점차 변모해 가기 시작했습니다.
「100만 명이었던 에도라는 도시가 100년도 채 안 되어 인구 1000만 명이 되었다는 점이 큰 이유」,
「도시가 10배로 커진 데다 독신자들이 많았기 때문에 조리 도구의 수요가 엄청났을 것이다」고 말하는 역사학자가 있습니다.
조리 도구의 구입처를 갓파바시가 독점하게 된 결과, 현재와 같은 규모로 발전했다고 합니다.
서민 거리의 정서를 음미해 보자「간다 진보초」
다이쇼 2년, 간다고등여학교의 교원 이와나미 시게오가 시작한 이와나미 서점(헌책방) 이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이때부터 진보초에는 출판사, 서점, 헌책방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스루가다이의 문화학원이 개교(다이쇼 10년)하면서 음악, 미술, 무용, 예술 계열 서적 등 전문적인 분야의 책도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다이쇼에서 쇼와에 걸쳐 사립대학의 확장 및 지식 계급의 증가, 그리고 출판사가 번성하면서 진보초의 입지가 확립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도쿄의 브루클린「구라마에」
예로부터 상업을 하는 공장은 물론 공장 자리를 리뉴얼 하여
새로운 업종이 생겨나는 장소까지 새로움과 옛스러움이 뒤섞인 장소, 구라마에.
일본을 대표하는 인기 관광지「아사쿠사」의 가까운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