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토분카대학 |
일본 다이토분카대학 문학부 서예학과 졸업제작전이 개최되었어요
작성일 2023-03-23
본문
대학에서의 배움의 집대성이 되는
다이토분카대학 문학부 서예학과
제20기 졸업제작전,
문학연구과 서도학전공박사과정 전기과정
제19기의 수료제작전이 개최되었어요.
예술에 관련된 사람이라면
동경하는 도쿄도 미술관에서
2023년 2월 21일부터 27일까지
7일간에 걸쳐 개최되어
문학부 서예학과 54명,
문학연구과 서예학 54명,
문학연구과 서예학 전공 박사과정 전기과정 4명,
합계 116점의 작품이 전시되었어요.
문학부 서예학과는
일본 국내 최초의 서예 전문학과로서
2000년에 개설되었어요.
예술, 학문으로서 서예를 연구할 수 있어요.
서작(제작), 서학(지식)뿐만 아니라,
문방사보(붓, 종이, 먹, 벼루)나
작품의 표장이나 도장 등
서예에 관한 지식을 폭넓게 학수할 수 있는
다채로운 수업을 전개하고 있어요.
매년 정원 60명의 학생이 입학하여
학과생의 학습성과를 발표하는 자리로서
4학년 2월에 졸업제작전이 개최되고 있어요.
졸업제작전은 제1회~11회까지는
긴자의 도쿄긴자화랑에서 개최하였고,
제12회~19회까지는
도쿄도 미술관의 1층 제1전시실에서 개최하고 있어요.
기념할 만한 제20회 개최인 이번부터
도쿄도 미술관에 들어서자마자 로비층인
제1전시실로 장소를 옮겨
많은 분들의 관심 속에서 막을 내리게 되었어요.
매년 졸업제작전은
각 세미나의 대표가 되는 세미나장들이
중심이 되어 운영을 하고 있어요.
이번에는 서예학과 20기
학생 6명의 이야기를 전달합니다.
마타바 씨
운영에 관여하는 데 있어서
같은 세마나장이었던 동료에게
여러모로 도움을 받았습니다.
운영 업무면에 더해 멘탈면에서도 도움이되었고
이렇게 졸업제작전을 개최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매우 감회가 새로워요.
고바야시 씨
저는 작품 옆에 높여있는 캡션이라는
작품의 해설이나 누가 출품하였는지 등의
정보를 정리하는 역할을 담당하였어요.
만드는 데 있어서 학과 전원과
관련된 경우가 많아서,
이 일이 아니었다면 이런 경험을 하는 것이
어려웠을 것 같아요.
도이 씨
운영에 있어서 회계를 담당하였어요.
작년보다 전람회의 규모가 커졌기 때문에
혼자서는 해낼 수 없는 것도 많고
정말 모두의 도움을 받으면서
준비를 진행해 올 수 있어서 감사하게 생각해요.
코로기 씨
중국 은나라, 주나라 때 청동기에
주조되었던 금문(金文)이라는 글자에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금문을 잘 쓰셔서
동경하는 마음으로 시작했어요.
행초서(行草書)에 따르면,
글씨와 글씨의 간격을 연결해서 쓰는 것이 가능하지만,
한자 서체의 하나인 '전서'는
한 글자 한 글자가 독립되어 있어
여백 처리가 굉장히 어려워요.
어색하지 않도록 글자의 원래 형태를
잃지 않기 위해 썼어요.
또 한 줄을 그을 때도 표현이
단조롭지 않도록 의식하면서 썼습니다.
가와무라
'파음(파도소리)'라는 글자를 썼어요.
담묵이라는 종류의 먹을 이용하여
색의 엷게 번지게 하는 것이 특징이에요.
먹물도 직접 만들고
처음 하는 경험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어요.
물이 만들어내는 움직임의 깨끗함,
파도소리가 내는 소리의 다양함을 좋아하고
제 이름에도 '해(海)'가 들어가 있어서
바다와 관련된 파도소리라는
글자를 쓰기로 결정했어요.
전각도 네모난 것이 많지만
이번 작품에는 물방울 모양으로 만들었어요.
아라이 씨
전시하고 있는 작품은 벽면에 장식되어 있는
한자나 가명과 같은 서예와는 별도로,
주로 전서를 인쇄면에 직접 새겨가는
전각이라고 불리는 작품이에요.
모색(摸刻) 중에서도
고전을 본떠 파가는 모색이라는 방법과
모색에서 얻은 기술을 구사하여
인쇄하는 창작(創作)이라는 방법이 있는데,
창작에서는 글자를 넣는 방법이나
모양, 배열 등을 생각하면서 제작하였어요.
제가 모색한 작품은
오창석(呉昌碩)의 작품을 소재로
제작했기 때문에
오창석이 사용하는 기법과 비슷하게 만들었어요.
전서 중에서도 진시황이 문자통일을 한
소전(小篆)이라고 불리는 글씨체에서
그것과 가까운 시대의 글씨체를
오창석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어요.
가급적 유려하게 매혹시킬 것을
염두에 두고 제작하였어요.
마타바 씨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시가집인
만엽집(万葉集) 노래의 일부분을 썼어요.
부채 모양의 종이에 써
부채꼴 작품이 되었어요.
지금 계절에 맞는 동시에
자신이 쓰고 시은 '애(恋)'라는 글을
쓸 수 있는 작품을 선택하여
제작을 하게 되었어요.
종이는 스스로 틀을 작성하였고
윗부분의 직사각형 종이도
직접 만든 부채꼴 종이에 맞게 골랐어요.
글자의 균형이나 공간을 의식하였고
초심자인 분들이 제 작품을 보고
이러한 방법으로 선보일 수 있구나라고
알아주었으면 해요.
고바야시 씨
이것은 제가 고등학생 때부터 존경해 온
왕탁(王鐸)라는 명나라 서예가의 작품이에요.
졸업논문, 졸업제작, 모두
왕탁의 작품을 다루며
더욱 깊이 배울 수 있는 4년이었어요.
왕탁에 대해 쓰고 싶은 마음에서
글씨체를 본떠 쓰는 임서(臨書)도
글씨체를 직접 생각하고 쓰는 창작도
모두 왕탁의 서법을 살린 작품이에요.
제 키보다 훨씬 큰
3척X8척(900nnX2420mm) 사이즈로
쓰는 게 처음이라
글자의 균형을 보고 써 내려가는데
시행착오를 겪었어요.
졸업제작전에서 큰 작품을 전시하게 되어
매우 기쁘고 좋은 경험을 하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대학 1학년 때부터
졸업 제작과 논문은 왕탁의 작품으로
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에
드디어 이날을 맞이했다는 마음이 커요.
도이 씨
'우구히스(うぐひす)'라는 작품은
계절의 노래는 아니지만
만연집의 봄다운 노래로,
노래 중에 '우구히스'가 나오는 것으로
제목을 붙였어요.
종이를 고르다가 우연히 '우구히스'라는
이름을 발견하여 이 종이를 선택하였어요.
너무 예쁜 앵두색으로
작품의 부드러운 분위기를 낼 수 있었어요.
위아래 모두 같은 시문이지만
윗부분의 한자도 봄다움을 내고 싶어서
이 색의 조합으로 만들었어요.
먹물이 너무 진하면 무겁게 느껴지기 때문에
색을 조절하거나 문지르는 것으로
가볍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내기 위해 노력했어요.
이 작품을 통해 봄의 따뜻함을 느꼈으면 해요.
코로나로 인한 수업 형태의 변경 등
어려운 부분도 있었지만
웅장하고 개개인의 마음이 담긴 작품들 뿐이었어요.
서예학과 유튜브 채널에서는
이번 졸업제작전의 회장 영상을 공개하고 있어요.
기회가 된다면 확인해 주세요!
<유학생을 위한 전문학교/대학/대학원 일람/노선도>
https://jstart.co.kr/bbs/board.php?bo_table=issue
